로봇 팔에 AI접목, 로봇솔루션 모델로 진화…북미인력 확대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부사장.[사진=두산로보틱스]](/news/photo/202502/2011578_1124377_4844.jpg)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신임대표가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두산밥캣과 협업해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인수(M&A)를 추진하고 북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민표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한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두산로보틱스는 기존 박인원 사장, 조길성 전무에 더해 김 부사장까지 대표이사 3인 체제를 본격 가동하게 된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보험사업과 제품을 총괄했다. 2020년엔 전자지급결제대행업 토스페이먼츠 대표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에 합류해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사업전략, 신사업, R&D 부문을 총괄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IPO 이후 차세대 로봇 및 지능형 솔루션 개발, 사업모델 개편, 조직문화 트랜스포메이션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 왔다.
![두산로보틱스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전망.[이미지=두산로보틱스]](/news/photo/202502/2011578_1124378_5454.jpg)
김 부사장의 가장 큰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68억원, 영업손실 4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5% 늘었다. 순손실은 365억원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유럽지사 설립과 글로벌 행사 참가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증가가 영업손실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 관련 자문수수료 영향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김 부사장과 경영진은 로봇 팔 판매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로봇·소프트웨어(SW)·AI가 완제품으로 통합된 로봇솔루션 모델로 진화를 꾀한다. 지능형 AI 솔루션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관련사업 확대를 통해 단위 판매가격 상승 및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산밥캣과 채널협업을 통해 북미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팔렛타이져(로봇팔·적재 로봇) 판매 확대 등 시너지를 현실화하고 로보틱스 세일즈 전담인력 7배, 서비스 인력을 4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북미법인 외 주요거점 내 세일즈 오피스 3개소도 확충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올해 솔루션 부문 매출을 전년대비 115%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솔루션 내 팔렛타이져 매출은 전년 대비 64%, 서비스솔루션은 251% 성장이 목표다. 로봇Arm 전체 판매 대수는 22% 증가한 1501대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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