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 정면 승부…기아 '타스만' vs KGM '무쏘EV'
'픽업트럭' 정면 승부…기아 '타스만' vs KGM '무쏘EV'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5.02.22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스만, 브랜드 첫 정통 모델…최대 700kg 적재
무쏘EV, 국내 최초 EV 라인업…LFP 배터리 탑재
기아 타스만(왼쪽)과 KGM 무쏘EV(오른쪽). [사진=각사]
기아 타스만(왼쪽)과 KGM 무쏘EV(오른쪽). [사진=각사]

기아와 KGM(KG모빌리티)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정통 픽업 타스만을 선보였고 KGM은 전기 픽업 무쏘 EV를 공개했다.

기아가 선보인 타스만은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 트럭 모델로 이달 13일부터 공식적으로 국내 계약을 시작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의 동력성능과 8.6km/ℓ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특히 기아는 타스만의 2열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으로 여행 편의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2열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리터(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베드)은 길이 1512밀리미터(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부분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고 약 1173ℓ(VDA 기준)의 공간에 최대 700킬로그램(kg)을 적재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RV 시장을 선도해온 기아가 선보이는 정통 픽업 타스만은 국내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타스만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픽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와 자유로움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의 무쏘 EV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 트럭 모델이다. 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152.2kW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픽업 특유의 개방형 적재 공간으로 공기 저항이 큰 구조임에도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되고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옵션 선택할 수 있다.

무쏘 EV는 현재 사전 예약 중이다.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3월 초 중으로 사전계약이 시작되고 3월 중순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무쏘EV의 재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재량은 최대 500kg까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는 픽업 고유의 견고한 바디에 라이트와 그릴 등의 디테일 요소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며 “무쏘 EV는 고유가 시대에 더욱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