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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 조합이 심부전 치료 관련 국제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선을 보였다.
19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11~1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기술과 심부전 치료 컨퍼런스(Technology and Heart Failure Therapeutics·THT)’에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과 세종병원 디지털헬스케어연구소 이학승 과장이 초청 교수로 참석,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심부전 재입원 조기 예측 및 예방 모델’을 발표했다.
앞서 세종병원은 지난 2023년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으로 하트세이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세종병원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스핀오프)된 AI 기반 의료 전문 스타트업 회사다.
하트세이프는 좌심실수축기능장애(LVSD), 좌심실이완기능장애(LVDD), 심근경색(MI) 등 여부를 AI 알고리즘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진단한다. 문제 발생 시 경고 알람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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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는 골든타임이 생명”이라며 “하트세이프는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로 측정하는 심전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의료진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프로그램이라는 특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는 물론,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에도 재입원 여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 조합이 건강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박진식 이사장은 “43년 축적된 세종병원의 심장치료 전통 노하우와 첨단 미래기술 접목은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앞으로도 의학 기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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