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金 안긴 귀화선수 아바쿠모바 '화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金 안긴 귀화선수 아바쿠모바 '화제'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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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7.5km 스프린트 22분45초4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왔다.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35)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25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km 스프린트에서 22분45초4의 기록으로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바쿠모바의 금메달 추가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은 11개를 넘어섰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러시아 출신의 귀화선수다. 

앞서 대한민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당시 귀화 선수 18명을 받아들였다. 그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선수가 바로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아바쿠모바다.

러시아에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 되기도 했던 그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평창 올림픽 귀화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2025 하얼빈 무대를 밟았다.

이번대회는 아바쿠모바의 주 종목인 개인 경기를 배제한 스프린트와 계주 경기만 열리기 때문에 금메달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는 정상에 올랐다.

아바쿠모바는 이날 2.4km 구간까지 선두를 달리다 레이스 중반 2∼4위를 오가며 치열한 메달 경쟁을 했다. 6km 구간에서 중국의 탕자린(34)에게 1.4초 뒤진 2위였던 아바쿠모바는 막판 스퍼트를 올려 가장 앞선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아바쿠모바는 "경기 전에 걱정했지만, 한국을 위해 금메달을 따서 행복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바쿠모바는 13일 여자 계주(4X6km)에서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골드카펫을 밟을 준비를 한다. 

한편 일본 출신 귀화선수 아베 마리야(26)는 10위를 했고, 고은정(29)과 정주미(28)는 각각 11위와 14위를 했다.

51win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