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얼킨, 2025 F/W 서울패션위크서 혁신적 콜라보레이션
앙드레김-얼킨, 2025 F/W 서울패션위크서 혁신적 콜라보레이션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2.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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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구현된 故 앙드레김 15년 만의 '특별한 만남' 연출
(사진=얼킨)
(사진=얼킨)

2014년 서울에서 시작해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얼킨이 한국 패션의 거장 故 앙드레김과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운해(雲海)'를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에서 얼킨은 패션계의 빠른 변화 속에서 '영원함'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아냈다. 

얼킨의 디자이너는 "앙드레김 선생님은 한국 패션 역사에서 영원에 가장 가까운 디자이너"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이런 위대한 브랜드가 더욱 빛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패션쇼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故 앙드레김 선생이 15년 만에 '부활'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연출됐다. 

故 앙드레김 선생은 AI로 구현된 모습으로 등장해 패션쇼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는 '앙드레김 시그니처 콜라보 가디건'이 공개됐다. 

이는 얼킨의 시그니처 실루엣과 앙드레김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제품으로, 양사의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철학으로 빈티지한 무드와 상징적 디테일을 선보여온 얼킨은 이번 협업에서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앙드레김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얼킨의 상징인 무궁화와 별을 결합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한국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앙드레김 아뜰리에의 김중도 대표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앙드레김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컨드 브랜드인 앙드레김 서울을 준비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앙드레김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 FW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시 주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51winter@shinailbo.co.kr
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