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뉴클리어 파워"…김정은과 친분 과시
트럼프 "북한은 뉴클리어 파워"…김정은과 친분 과시
  • 노진규 기자
  • 승인 2025.01.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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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명시적 언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김 위원장의 관계를 소개했다.

이어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보유국)다. 우리는 잘 지냈다.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기리라 생각한다"며 향후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명확히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핵보유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일 수 있어 역대 미국 정부의 당국자들은 언급을 자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보유국'이라는 용어의 외교적 함의를 인식했는지, 단순히 북한이 핵무기 보유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 건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이날 퇴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안보 위협으로 무엇을 지목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jk.ro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