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전북 임실군이 군민건강을 보호하고 농촌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총 15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택 320동, 창고, 축사 등 비주택 30동, 지붕개량 55동 등 총 405동에 대해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예산 11억 원에 비해 4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슬레이트 건축물 소유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며, 일반 가구의 경우 소규모 주택을 우선 지원한다. 우선 지원 가구 슬레이트 철거비는 전액 지원되며, 일반 지원 가구는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0㎡ 이하의 창고 및 축사 슬레이트 처리의 경우 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주택 지붕개량의 경우, 우선 지원 가구는 최대 1,000만 원, 일반 지원 가구는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단, 최대 지원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건축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2월 28일까지 해당 건축물 소재의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슬레이트 철거 사업은 위탁업체가 직접 철거하는 절차로 진행되며, 개인이 철거한 후 보조금을 신청하는 방식은 지원받을 수 없다. 임실군은 지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을 통해 2,284동을 지원한바 있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지정폐기물인 슬레이트는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군민들의 건강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쾌적한 농촌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