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브랜드명 'KIWOOM'으로 변경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브랜드명 'KIWOOM'으로 변경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5.0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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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확대·마케팅 등 새로운 분기점 필요"
(이미지=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OSEF'와 '히어로즈'에서 '키움(KIWOOM)'으로 전격 교체했다고 13일 밝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주식시장에서 '키움'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절대강자 이미지를 활용해 ETF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ETF 시장 주축인 개인 투자자를 향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KOSEF ETF 46종목과 히어로즈 ETF 15종목이 KIWOOM ETF로 이름이 바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브랜드 개편은 2002년 10월14일 국내 첫 ETF 'KOSEF 200' 탄생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한국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에 주목해 리브랜딩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새 ETF 브랜드로는 모회사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 금융계열사 전체가 공유하는 브랜드 '키움(KIWOOM)'을 택했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사 브랜드를 활용해 KIWOOM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키움'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성장과 상승 심상도 KIWOOM ETF의 브랜드 이미지에 담았다.

앞으로는 기존의 탄탄한 기관 투자자층을 기반으로 주요 이용자 층을 개인투자자까지 확장하고 채권 명가 이미지에서 나아가 전 자산군을 아우르는 투자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하는 것이 키움투자자산운용 목표다. 

또 퇴직연금에서 ETF 활용이 활발해진 데 따라 연금자산 증식 및 자산배분, 현금흐름 관리를 돕는 상품 출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양자컴퓨팅과 우주산업, AI 밸류체인 등 미래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테마형 상품군 확장도 적극 추진한다. 미중 패권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ETF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활동 결집을 위한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2년여 만의 브랜드 개편으로 ETF 사업에 새 힘을 더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를 큰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자산증식을 돕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