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성 없는 고에너지 밀도 전고체 전지 개발 활성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너지 케미스트리' 논문 게재
전기 자동차(EV)의 폭발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높은 안전성을 갖는 배터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배터리 전체가 고체로 이루어진 전고체 전지(All-solid-state-battery, ASSB)는 기존 발화성을 갖는 액체전해질을 고체전해질로 대체한 형태의 전지로 매우 안정적이다.
하지만, 높은 고체전해질 함량으로 인해 에너지밀도(무게 및 부피당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높은 이론 용량(1166 mAh/g)을 갖는 황화 리튬 양극을 적용한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ASSLSBs)가 고에너지밀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GNU)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성재경 교수 연구팀이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는 산화/환원 매개체 기반(Redox mediator) 적용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여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산화/환원 매개체 기반을 통해 리튬 황 양극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고 전기화학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산화/환원 매개체가 단순한 활성화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효율적인 리튬 이온과 전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산화/환원 반응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다양한 산화/환원 매개체의 설계 전략과 그에 따라 전고체 전지 성능 영향에 관하여 논의하며, 적절한 산화/환원 전위 및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갖춘 산화/환원 매개체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최신 분석 기술과 이론적 접근을 통해 산화/환원 매개체의 기능 최적화 방안도 제시한다.
제1저자인 자야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황화 리튬 양극의 산화/환원 매개체 작동 메커니즘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의 고성능 전고체 전지 구현을 위한 설계 전략 및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차세대 리튬-황 전고체 배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너지 케미스트리(Jounal Of Energy Chemistry)'(IF: 14.0) 2024년 12월 18일 자로 발표됐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