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역-의정부역 50분 소요…하루 왕복 8회 운행
고양과 양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이 20여 년 만에 다시 운행한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편도 50분이 걸리는 구간을 하루 왕복 8회 오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교외선 대곡역-의정부역 구간 운행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61년 개통한 교외선은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 의정부시를 잇는 동서 철도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과 수도권 광역 전철 도입 및 노선 확대 등으로 이용객이 감소해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량했다.
교외선을 달리는 무궁화호 열차는 기성세대 추억(노스텔지어)과 과거에 대한 새로운 해석(뉴트로)을 결합한 '뉴스텔지어' 콘셉트로 차량 내부 시설과 외장을 꾸몄다.
교외선 열차는 대곡역과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을 왕복 8회 운행한다. 운행 횟수는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동 시간은 50여 분이 걸린다.
열차표는 코레일톡 앱과 역사 창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 구간 기본 요금은 2600원으로 이달 31일까지는 전 구간 운임 1000원 행사를 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교외선 대곡역은 지난해 말 개통한 GTX-A(운정-서울) 환승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교통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므로 11일부터 철저한 운행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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