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말레이시아로 'K베이커리' 영토 확장
뚜레쥬르, 말레이시아로 'K베이커리' 영토 확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5.0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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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현지 파트너사와 MF 계약…상반기 1호점 오픈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오른쪽)과 저스틴 임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 대표(왼쪽)가 8일 말레이시아 선웨이 리조트 호텔에서 뚜레쥬르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CJ푸드빌]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오른쪽)과 저스틴 임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 대표(왼쪽)가 8일 말레이시아 선웨이 리조트 호텔에서 뚜레쥬르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CJ푸드빌]

국내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기업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8일 정수원 CJ푸드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저스틴 임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 대표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장에서 F&B(식음), 편의점, 패션 리테일 등 다양한 소매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운영 매장 수는 200여곳이다. 

CJ푸드빌이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진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aT 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 규모는 한화 약 4조4000억원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5% 이상의 성장세가 예측된다. 

CJ푸드빌은 또 말레이시아 인접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얻은 자신감이 있다. 뚜레쥬르는 2011년 인도네시아 진출한데 이어 2019년에는 브카시 지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베이커리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 기준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보다 20%, 영업이익은 27% 성장하면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까지 진출국을 확장하며 해외 총 9개국으로 K베이커리 판로를 확장하게 됐다.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동남아시장에서의 확고한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입증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베이커리 제품으로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을 목표로 식사빵, 간식빵, 케이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의 인프라 등을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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