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IG넥스원, 민·군 겸용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맞손'
KT-LIG넥스원, 민·군 겸용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맞손'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5.0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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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저궤도 위성-양자암호통신 시너지
(왼쪽부터)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김도경 LIG넥스원 C4I연구소장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왼쪽부터)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김도경 LIG넥스원 C4I연구소장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T]

KT와 LIG넥스원이 손잡고 저궤도 위성 기술 개발에 나선다.

KT는 LIG넥스원과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해외 위성과 지상국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국방용 통신은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형 저궤도 위성의 필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6G 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 및 양자암호통신의 선행 연구를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군용 저궤도 전술위성 사업을 포함한 국방 통신위성 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6G 위성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해 저궤도 위성군 설계에 활용한다. KT는 6G NTN(비지상 네트워크) 기지국 파트를 담당해 성능분석과 요구사항 검증을 진행하고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 및 위성 통신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

통신 보안 강화를 위해 KT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LIG넥스원의 초정밀 지향 추적기술이 활용된다. 양사는 초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향후 군 이동전술망 사업 및 위성 암호체계 고도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도경 LIG넥스원 C4I연구소장은 "5G와 저궤도 위성통신이 첨단·고도화되며 첨단기술을 보유한 민군간 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LIG넥스원의 독자적인 군 통신 역량과 KT의 상용이동통신 핵심기술을 접목해 빠르고 안전한 국방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군통신체계에서 이동통신 기술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 뿐 아니라 위성 통신까지 6G 기술을 확장 적용해 군 통신체계의 진화 방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