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빠진 익사자 구조부터 응급치료까지 10여분이면 OK”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지난 7일 오전 10시 15분경. 서울 서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들이 서울식물원 내 호수공원으로 출동했다. 호수에 빠진 한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서다.
구조대원들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얼음을 뚫고 드라이슈트를 착용한 후 입수해 익수자를 구조했다.
구조 즉시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 등을 실시하면서 119항공대에 익수자를 이송할 헬기를 요청했다.
사고발생 후 119항공대 소속 헬기가 사고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5분 정도. 헬기에서 호이스트를 이용해 헬기에 오른 익수자는 헬기장이 있는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발생 현장에서 이대서울병원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3분에 불과했다.
익수자 이송 소식을 전달받은 이대서울병원에서는 헬기가 도착하기 전 응급실 의료진들이 환자이송과 치료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대기했다.
환자가 의료진과 함께 응급실로 내려와 응급치료를 받는 데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5분. 차디찬 얼음물에 빠져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을 유지하는데 걸린 시간은 다 합해서 10여분에 불과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중증 응급환자를 중점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대서울병원은 축적된 응급환자 치료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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