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정왕3동 행정복지센터는 마을건강복지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사업을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1월~3월)에도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지속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시작된 ‘사랑의 도시락’은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의 예비식을 활용해 오이도문화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자가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1인 고립가구 62명에게 주 3회 밥과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학교 급식 특성상 방학에는 지원이 중단되는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려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이 이어졌고, 방학 중에도 꼭 필요한 복지대상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김상봉 주민자치회장 및 강범모 통장협의회장(좋은 사람들)은 정왕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200만 원을 지정 후원했으며, 오이도 케이콜라보김밥은 저렴한 가격으로 주 3회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고, 직접 배달(13명)까지 맡기로 했다.
또한,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은 오이도 거주 기초생활수급자(8명)에게 겨울방학 동안 도시락을 추가로 지원하며, 이로써 오이도 소외계층(21명)은 공백 없이 주 3회 도시락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조방훈 오이도문화복지센터장은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한 초석으로, 정왕3동 행정복지센터와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미현 정왕3동장은 “사랑의 도시락은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의 안부를 묻고 마을의 온기를 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시락을 계속 지원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정왕3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