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월성동행정복지센터 입지 선정 난항
경주시 월성동행정복지센터 입지 선정 난항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5.01.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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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건립 7여년 허송세월만 보내...주민들 피해 호소
배반동 소재 경북산림환경연구원내 천년숲 공원 전경(사진=경주시)
배반동 소재 경북산림환경연구원내 천년숲 공원 전경(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 월성동은 주민들의 숙원인 행정복지센터 건립이 입지선정 난항으로 약 7여년 동안 아무 진척없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월성동은 울산·포항 간 산업도로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보문관광단지의 관문으로 시내 중심지에서 남쪽에 위치한 도시근교에 전형적인 벼농사중심의 도·농 통합 동이다.

월성동은 배반동, 남산동, 동방동, 도지동, 인왕동, 교동, 구황동, 보문동, 등 8개의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배반동, 동방동, 도지동에 약 70%의 인구가 몰려있다. 주민들은 주민센터 · 자치센터가 완비된 신 청사가 조속히 건립되어 타 동처럼 다양한 강좌· 복지와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수요의 혜택을 효과적으로 누리고 싶다고 주장한다.

최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도지 동방과 배반동에 월성동 인구 70%가 살고 있어 동방이나 배반동에 청사가 들어와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7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현 청사 부지(인왕동 일원)는 600평 규모로 건립시 부지가 협소하고 부지매입비 포함 총사업비가 180~200억 이상으로 과다하게 소요되고 지상 1층(최고고도 7미터 이하) 한옥 목구조 형태로 지워야 한다. 타 동 행정복지센터 건립비용이 100억 전후인데 곱으로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 청사가 황리단길이 있는 동부사적지와 연계되어 있어 토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고 현청사 부지가 교육청 소유라 행정동은 건축할 수 있지만 복지동은 건축할 수 없다며 부지를 팔지 않겠다는 것이 교육청 입장이다.

그동안은 교육청 땅을 임대해서 사용했던 것이다. 몇몇 인왕동 인사가 현청사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은 현청사 부지 보다 건립비용이 약 100여억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주민 70%가 살고 있는 배반동이나 동방동 인근에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주민 A씨는 “기득권을 가진 몇몇 입김 센 인사가 현청사를 고집하는 있어 월성동 발전을 저해한다.”며. “비용도 많이 들고 부지가 협소해 행정동 복지동이 동시에 건립이 어려운 곳을 고집하지 말고 동방ㆍ도지ㆍ배반 인근에 청사가 건립돼 행정과 복지의 혜택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월성동행정복지센터 신축 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에서 현 청사와 박물관 인근 부지를 최종 검토하였으나 문화재 현상변경 등으로 여의치 않아 이후 월성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 되어 동방동과 배반동 인왕동에 후보지를 두고 답보상태에 있다.

choisang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