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38%↑…매년 매장 수 확대, 18개 운영
사업확장 속도…올해 국내 4개, 해외 1개 추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오프프라이스(Off-Price) 스토어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2024년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 8월 1호점 스타필드 고양점 오픈 이래 8년 만이다.
5일 신세계에 따르면,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브랜드 재고 상품을 사들인 뒤 직접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오프프라이스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 상품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30~8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고른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세계는 상권과 고객특성의 맞는 브랜드 구성에 힘을 줬다. MZ 고객이 주로 찾는 스타필드 수원점에는 MZ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캐주얼과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앞세우고, 객단가가 높은 강남점 매장에는 고소득의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모피 브랜드와 해외 여성 브랜드 비중을 높이는 식이다.
그 결과 오픈 첫 해 75억원 규모였던 거래액은 8년간 연평균 성장률 38%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해 1000억원 고지를 밟은 것이다.
신세계는 올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지난해 7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의 계열사 그랜드뷰프라퍼티(Grandview Property Sole Co., Ltd)와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우선 올해 상반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개장 예정인 ‘콕콕 메가몰’ 내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해외 1호점을 오픈한다.
라오스 1호점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라오스의 특성에 맞춰 K(코리아)패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K뷰티 상품까지 현지 시장에 부합하는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사업모델 수립 후 10년 내 라오스 내 10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아울러 국내에서도 4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연 거래액 1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박상언 팩토리 담당은 “국내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시장을 선도해온 신세계 팩토리스토어가 사업을 시작한지 8년만에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