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전복 선박 마지막 실종자 수색 난항
서산 고파도 전복 선박 마지막 실종자 수색 난항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5.01.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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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 인근에 위치해 조류 흐름이 강하고 뻘과 부유물 등 시야 확보 어려워
해경, 2인1조~4인1조 30분 간격 교대하며 실종자 수색
충남 서산 가로림만 고파도 인근에서 전복된 83톤급 운반선에 탔던 마지막 남은 1명의 덤프 트럭 운전기사 김 모씨를 찾기 위해 구조대가 덤프 트럭이 발견된 지점에서 입수를 하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충남 서산 가로림만 고파도 인근에서 전복된 83톤급 운반선에 탔던 마지막 남은 1명의 덤프 트럭 운전기사 김 모씨를 찾기 위해 구조대가 덤프 트럭이 발견된 지점에서 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충남 서산 가로림만 고파도 해상에서 전복된 83톤급 운반선에 탔던 실종자 수색이 5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1명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3일 태안해경은 마지막 실종자 덤프트럭 운전기사 김모 씨(57)를 찾기 위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해경은 지난 나흘간 해경구조대, 소방·민간 잠수사 등 30여명을 투입해 2인1조~4인1조로 30분 간격으로 교대하며 실종자 수중 수색을 벌여왔다.

25톤 덤프 트럭은 지난 1일 오후 4시 7분께 발견됐다. 이날 오전 10시 4분께 전복된 선박 선미에서 실종된 일용직 근로자 김모 씨(66)와 중국 국적 일용직 근로자(48)를 심정지 상태에서 추가로 발견한 다음이다.

덤프 트럭이 발견된 지점은 전복된 선박 아래쪽 갯골 인근에 위치해 조류 흐름이 강하고 뻘과 부유물 등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가 침몰 직전 자신의 덤프 트럭에 타고 있던 김모 씨는 "배가 기울어진 상태로 출발한다"라고 지인에게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덤프 트럭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달 30일 사고 직후 2명이 구조됐고, 현재까지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배는 서산 벌말, 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친 뒤 우도항에서 장비를 싣고 남쪽으로 13km 정도 떨어져 있는 구도항으로 돌아오는 중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배가 한편으로 쏠리면서 침몰됐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