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밸류업 지속 추진·자본시장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 갈 것"
한국거래소 "밸류업 지속 추진·자본시장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 갈 것"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5.01.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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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철저한 시장관리로 투자자 신뢰 확보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사옥에서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통해 개장식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올해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사옥에서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우리 자본시장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수경기 위축과 수출 둔화 등으로 우리 기업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분쟁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우리 시장은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요국 증시상승률은 지난해 12월30일 기준 미국 23.8%, 일본 19.1%, 중국 14.5%, 한국 -9.6%였다.

정 이사장은 "올해도 시장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며 "국내 경기 둔화와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 문제로 지적돼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여전한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102개사, 코스피 시총 기준 약 41%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등 최근 밸류업 공시 참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더 많은 대표 기업이 참여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거래소들의 주요 수익원인 데이터와 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수료 중심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사업에 관한 해외 사례를 잘 벤치마킹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철저한 시장 관리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는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부실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조속한 퇴출을 통해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