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리노베이션' 순항…"외형보다는 내실 집중"
롯데리아 '리노베이션' 순항…"외형보다는 내실 집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2.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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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직영점 중심 신규 BI·신메뉴·푸드테크 적용
매출 및 방문객 수 증가 효과…점포당 매출 증대 초점
롯데리아 리노베이션 매장 내외부 모습. [제공=롯데GRS]
롯데리아 리노베이션 매장 내외부 모습. [제공=롯데GRS]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리노베이션’ 전략으로 재오픈한 매장들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리아는 올 들어 ‘구로디지털역점’을 비롯한 주요 매장들에 신규 BI(기업이미지) 등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입점 상권 특성에 따라 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하며 변화를 꾀했다.

우선 지난 2월 첫 리뉴얼 오픈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은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복합매장을 통해 신규 고객 창출을 이끌어내는 한편 버거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인 ‘알파그릴’을 도입했다. 그 결과 11월까지 객수 약 13%가 늘고 매출액 10% 신장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3~5월 순차적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리노베이션한 △숙대입구역점 △신림역점 △강릉교동점 역시 객수 및 매출 증가 효과를 나타냈다. 이중 신림역점은 객수 약 25% 및 매출액 약 22% 증가로 매장 세 곳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롯데GRS는 이 같은 상승효과를 바탕으로 롯데리아의 외형 매장 확대에 따른 수익 창출 구조에서 벗어나 매장당 매출 증진을 위한 신메뉴 개발과 함께 신규 BI 개선, ‘Taste The Fun’ 슬로건에 맞는 인테리어 ‘TTF’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를 적용한 △천호역점 △서울대입구역점은 재오픈 이후 객수 및 매출액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게 롯데GRS의 설명이다. 특히 서울대입구역점은 후라이 자동 로봇인 보글봇을 운영 중에 있다. 롯데GRS는 내년 2월 중에는 개선점을 반영해 더욱 고도화한 후라이 자동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리뉴얼 오픈한 롯데월드몰B1점은 ‘롯데월드타워’를 상징하는 특화 메뉴를 출시했는데 출시 사흘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20% 증가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내년에도 독특한 메뉴 개발을 바탕으로 매장 방문 경험을 확대하고 직영점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내실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외형 매장 수 확대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푸드테크, 리뉴얼 등 점당 매출 증진을 통한 효율성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