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최진식 체제 신뢰…중앙회·이노비즈·메인비즈, 현체제 유지 글로벌 ‘초점’
2025년 시작과 함께 중소벤처 협단체 회장 중 절반가량이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춘다.
2일 중소벤처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벤처기업협회·이노비즈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메인비즈협회 등 7개의 대표 중소벤처 협단체 중 3곳이 회장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와 벤처기업협회(벤처협),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는 모두 회장이 바뀐다. 여경협은 1월1일부로 이정한 회장 체제에서 박창숙 회장 체제로 변화를 주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여벤협은 성미숙 차기 회장을 이미 차기회장으로 선출, 오는 2월 공식적으로 회장직에 오를 예정이다. 성상엽 회장이 이끄는 벤처협은 현재 차기회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는 각각 김기문 회장, 최진식 회장, 정광천 회장, 김명진 회장이 올해도 현 체제를 유지하며 경제위기 속 변화를 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회장 체제에 들어선 여경협은 박창숙 회장이 제11대 회장직에 올라 2027년까지 단체를 이끈다. 박 회장은 원단제조업체 창우섬유의 대표이사로 국내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 박 회장은 △여성기업 해외시장 진출 △유망 여성 스타트업 발굴 △실효성 있는 여성경제 정책 건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와 통합적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벤협은 오는 2월 성미숙 회장 체제로 바뀐다. 성 차기회장은 2013년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무역의 날 대통령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17년 2월부터 여벤협 부회장으로 7년간 활동해온 만큼 여성벤처기업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협은 차기 회장 선출에 들어갔다. 벤처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30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았지만 지원자가 없었다”며 “추가 공모를 오는 13일부터 진행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벤처협은 정관상 회장 연임이 가능하지만 현 성상엽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경우 현직 부회장 중 차기회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벤처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만큼 차기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미래 대한민국 벤처 설계 임무를 맡아야 한다.
중기중앙회는 김기문 회장 체제를 이어간다. 2023년 제27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2027년 2월까지 임기다. 23·24·26대 회장을 맡았던 그는 올해 △민생경제 회복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소상공인 규제 완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견련은 최진식 회장에게 한번 더 중임을 맡겼다. 제11대 회장에 이어 만장일치로 제12대 회장에 추대됐다. 그는 오는 2월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최 회장은 불합리한 법·제도 개선과 규제 혁파에 나서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견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도전적인 R&D(연구개발)를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중심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 제11대 회장에 오른 정광천 회장에 대한 신임을 이어간다, 정 회장은 2010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중소기업기술경영혁신대전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그는 올해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협회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도약해 나간다는 목표다.
메인비즈협회는 김명진 체제에 신뢰를 더한다. 지난해 취임한 김 회장은 협회 역할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 구상에 나선다. 김 회장은 올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맞춰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를 설치하고 ‘글로벌 마켓 어드바이저’를 신설, 약 20개국과 협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