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천연동과 중랑구 면목5동, 양천구 목4동 일대에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총 3447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진입로 등 인근 도로는 넓어지고 가로 커뮤니티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2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총 3건에 대한 통합심의가 통과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서대문구 천연동 89-16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면목5동 152-1 일대 모아타운 △양천구 목4동 724-1 일대 모아타운으로 주택 총 3447가구(임대 687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서대문구 천연동 89-16번지 일대에선 506가구(임대 125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인근 독립문로6길을 확폭하고 도로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하 주차 공간도 확보하도록 입체 결정 도로를 계획했다.

가로변은 저층부 가로 활성화 시설 및 연도형 주동 배치로 가로경관 및 보행 환경 향상을 위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중랑구 면목5동 152-1 일대에선 2110가구(임대 352가구 포함) 규모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진입도로인 겸재로18길과 내부 도로인 겸재로24길, 면목천로19길, 동일로96길은 사업 구역 내 차량 출입구를 고려해 확폭한다.

대상지 내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 밀집 지역은 통합개발이 어려운 지역으로 토지등소유자들이 필요시 개별 건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 자율주택 정비 방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 정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개발이 안 되는 주변 저층 주거지를 배려해 도서관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은 모아주택 사업 시행 시 공동이용시설로 확보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공원과 인접한 부지는 주동 배치보다는 개방감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을 유도했다.

양천구 목4동 724-1번지 일대에는 831가구(임대 233가구 포함)를 공급한다. 생활 및 통행 여건 개선을 위해 대상지에 접한 목동중앙남로3가길과 목동중앙남로9가길을 확폭했다. 모아주택 사업 시행 구역에서는 건축한계선을 지정해 보도 부속형 전면 공지를 통한 보행 공간을 마련했다.

인접한 목사랑전통시장과 강서고등학교, 영도중과 연계한 보행 친화적인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하고 가로변 공동이용시설 배치 구간을 설정했다. 

휴먼 스케일을 고려해 주동을 특화하고 커뮤니티 가로형·테라스 특화형 등 단위세대 특화계획을 통해 주거유닛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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