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기준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담은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부동산원에서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000개를 표본으로 △기초 현황 △경영 현황 △사업 실태 △인력 현황 △업종별 현황 등 5개 분야, 53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2023년 부동산서비스산업 매출액은 219조2900억원으로 1년 전 254조200억원 대비 약 13.7% 감소했다. 업종별로 개발업이 118조7800억원(54.2%)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임대업 42조6000억원(19.4%), 관리업 41조4000억원(18.9%) 순으로 뒤따랐다.
사업체 수는 전년 27만7000개보다 약 1.8% 늘어난 28만2000개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1만4000개로 전체의 40.5%를 차지했고 임대업 7만6000개(26.9%), 관리업 4만2000개(14.9%) 등 순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전년 78만3000명에서 2.4% 증가한 8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리업 종사자가 29만3995명(36.6%)으로 가장 많고 공인중개서비스업 종사자가 19만1819명(23.9%), 임대업 종사자는 15만4576명(19.3%)으로 뒤를 이었다.
IT(정보기술) 발전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는 정보제공서비스업(75.2%)과 공인중개서비스업(65.6%) 등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이번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국가통계포털과 국토부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부동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부동산 신산업 육성 등 국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