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국민 게임' 재도약에 나선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고 신규·복귀 이용자 유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NEXT'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총괄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업데이트 내용과 이벤트 일정을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올해는 용사님(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께 '죄송하다', '잘하겠다'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내년은 '죄송합니다' 보다는 '감사합니다', '즐거우셨죠?' '서프라이즈' 라는 말을 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이 메이플 재도약의 시작점이라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더 많은 업데이트를 진행해 내년엔 다시 국민 게임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월 공정위로 부터 확률형 아이템 '큐브'의 확률을 이용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정 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월 메이플 이용자 508명이 넥슨을 상대로 수원지방법원에 '손해배상 및 환불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디렉터는 "만나서 얘기하면 대부분의 용사님들이 웃는 얼굴로 맞아줘 현장 쇼케이스가 그리웠는데 올해는 여러 사정이 있어 진행하지 못했다"며 "4월, 6월 더 많은 업데이트로 용사님들 신뢰를 회복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표에선 6차 전직 캐릭터의 'HEXA스킬' 3·4차 마스터리 코어 2종, 신규 보스 '발드릭스', 신규 장신구 '죽음의 맹세', 제네시스 무기를 성장시킨 신규 무기 '데스티니', 신규 유니온 시스템 '유니온 챔피언' 등 새로운 성장 요소와 6차 전직 이후 한층 더 강력해진 캐릭터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요소 '챔피언 평가전', 월간 레이드 콘텐츠 '드래곤 아일랜드'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메이플 옥션', '메소 마켓', '보스 콘텐츠'의 월드 통합, 한 개의 단축키로 많은 버프 스킬을 일괄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시퀀스' 시스템, ID 단위의 보스·지역퀘스트 스킵 등 편의성 개선 소식도 발표됐다.
또한 신규·복귀 이용자에게 게임의 최근 변경 사항 대한 가이드와 보상을 제공하는 '윈터 튜토리얼 미션', 초월 성장의 비약, 260레벨까지 레벨 상승 시 5레벨 상승 혜택을 지원하는 '하이퍼 버닝 MAX 부스터' 등을 제공하는 '새벽별 연회 만찬' 등 대규모 이벤트도 소개됐다.
아울러 현장에선 '그란디스' 지역을 콘셉트로 제작된 5종의 공간에서 이용자 캐릭터 연동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자신의 게임 캐릭터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호텔 아르크스' △그란디스 지역에 관한 7개의 퀴즈를 풀고 자신의 캐릭터가 인쇄된 포토카드 등 굿즈를 받는 '세르니움' △'카로테' 테마로 제작된 '인내의 숲' 미니게임 △보스 몬스터 '스우'를 비롯한 직업 아크릴 스탠드와 몬스터 인형 등을 받을 수 있는 '카르시온' △ '내 메이플 캐릭터'가 인쇄된 에코백과 티셔츠를 와펜핀과 키링으로 꾸미는 '오디움' 부스가 마련됐다.
김 디렉터는 "현장을 찾아주신 용사님들께서 자신의 캐릭터와 추억을 쌓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준비한 내용을 실수 없이 잘 선보여 즐거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