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데 북한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 속에 북한군이 러우 전쟁에서의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북한군이 전투 경험을 쌓고 있어 향후 이 지역(한반도) 에서 추가적인 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메로프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그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의 방한 기간 중 나왔다.

우메로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한반도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우크라이나 측은 우리 정부에 무기 구매 의사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문가들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국이 전투 지역에 대한 무기 제공과 대한 법적 규정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신속하게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관점의 지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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