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석열 정권 몰락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박찬대 "윤석열 정권 몰락 카운트다운 시작됐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1.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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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부결되면 한 대표 토사구팽"
與 특검 기권 논의설에 "공개투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정권 몰락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세 번째 거부권을 썼다. 임기중 25번째 거부권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이렇게 거부권을 남발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국민의 목소리를 귓등으로 듣지도 않았다"며 "입법권을 무시하고 주권자 국민을 무시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군주민수(君舟民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권은 반드시 몰락한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 부부와 공존 공생하는 길은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한 대표가 잘 알 것"이라며 "'김옥균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는 얘기도 파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부부와 친윤계 입장에서 김건희 특검이 부결되면 한 대표 쓸모도 사라진다"며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 사냥이 끝난 사냥개 신세가 돼 절멸할 것인지, 민심에 따라 김건희 특검에 찬성 표결하고 차별화로 독자 생존할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일 이번에도 윤 대통령 김 여사 부부 방탄을 위해 특검에 반대하면 국민께선 한 대표에게도 윤 대통령 부부와 동일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의원 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집단 기권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독재국가에서 있을 법한 사실상 공개 투표"라며 "입틀막 하면서 김 여사에게 충성맹세할 생각 말고 국민 뜻에 따라 찬성 표결하라"고 엄포했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