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3Q 순이익 전년比 3.6%↓…증권 투자 이익 감소 탓
자산운용사 3Q 순이익 전년比 3.6%↓…증권 투자 이익 감소 탓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11.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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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운용사 비중 전분기比 10.3%p↑
"시장 변동성 대비…전체 시장 모니터링"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자산운용사 3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 증권 투자 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직전 분기와 비교해 26.9%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6%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13.9% 감소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 수수료 수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증권 투자 이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 3분기 증권투자이익은 30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반대로 수수료 수익은 1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직전 분기보다 3.2% 각각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483곳 가운데 222곳은 흑자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261곳은 적자다. 이에 따른 적자 회사 비율은 54.0%로 직전 분기보다 10.3%포인트(p) 상승했다.

자산운용사의 3분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0.8%로 전분기 대비 4.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3분기 1633조8000억원으로 2분기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또한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으로 이 가운데 공모펀드는 396조2000억원, 사모펀드는 630조8000억원이다.

공모펀드는 2분기 말과 비교해 1.7% 증가했으며, 채권형과 주식형, 혼합형채권 위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채권형과 부동산, 특별자산 위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