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여사 특검법' 관철 총력전
민주당 '김여사 특검법' 관철 총력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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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가 찬성"… '대표 사법리스크' 정면돌파
주말 시민단체와 장외집회… 검사탄핵은 속도조절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8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차 비상 행동 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8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차 비상 행동 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당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만은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특검 거부는 윤석열 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70%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3주 연속 거리에 나와 특검을 외치고 있다"며 "국민들도 특검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민주당도 관철될 때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유죄 판결을 계기로 당의 전열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는 상황임에도 특검에 찬성하는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고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전망에 대해서는 "만일 다시 거부하면 김건희 특검법만 세 번째, 취임 이후 모두 25번째 거부권 남발이다. 4·19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 이후 최다, 최악의 기록"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릴레이 규탄 행동을 본격 진행한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에게 (김건희 특검법 관철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를 과감하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비상행동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 될 것"이라며 "오전11시부터 1시까지는 의원들이 광화문 일대에서 특검 관철 피켓시위를 하고, 서울시당에서는 정책 홍보차량을 현장에 배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1차 비상행동에서는 의원들만 천막농성에 참여했지만, 2차 비상행동에서는 핵심당원들까지 함께 해 당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릴레이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3일에는 시민단체와 함께 장외 집회를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 여사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는 등의 사유로 28일 추진하려 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 처리에는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 검사 탄핵을 추진하나'라는 질문에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