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노조, “회장 비리 수사 주시해달라” IOC에 서한
대한체육회 노조, “회장 비리 수사 주시해달라” IOC에 서한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1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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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리오드 NOC 국장에 발송… “객관적이고 철저한 모니터” 요청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비위 혐의로 수사 받는 이기흥 체육회장 사건을 주시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

19일 체육회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IOC의 제임스 매클리오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 국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노조는 이 서한에서 “조합원 220명을 대표하는 대한체육회(KSOC)의 유일한 노동조합”이라고 소개한 뒤 “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이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조사 이후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 혐의로 경찰에 이 회장 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서울경찰청은 반부패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다.

노조는 “이기흥 회장이 딸의 친구를 체육회 내 직책에 채용하는 데 영향력을 부적절하게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또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고, 추가로 8명의 임직원이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철저하게 주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