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94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신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61% 감소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등의 안정적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지만 제품별 매출 비중(product mix) 변화 및 생산설비 증설 비용 반영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 2공장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높여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휴온스는 연결기준 1469억원의 매출(+6%)과 87억원의 영업이익(-42%)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영된 2공장 관련 비용과 상대적으로 원가율 높은 품목의 매출 비중 증가 여파다. 휴온스는 효율적 비용관리를 추진해 2분기부터 판매관리비율을 개선 중이다. 또 최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팬젠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휴온스는 내달 13일 팬젠의 경영권을 확보 후 신규 종속회사로 편입한다.
휴메딕스는 개별기준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 각각 감소했다. 휴메딕스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에스테틱사업 부문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영업조직의 전략적 개편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신제품 2종이 출시되는 4분기부터 매출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휴엠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11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 줄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러시아, 동남아 등 수출 확장을 통해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올렸다. 밀키트 자회사 푸드어셈블은 매출 26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성장의 속도와 내실을 함께 다지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이라며 “휴온스그룹은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성장의 결실을 주주와 공유하고 나아가 인류건강과 사회에 공헌하는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