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3분기 실적 선방…창사 첫 '매출 3조·영업익 5000억 돌파' 주목
오리온, 3분기 실적 선방…창사 첫 '매출 3조·영업익 5000억 돌파' 주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1.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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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2.6% 줄어든 1371억…원·부재료 상승 압박
오리온의 제과 제품. [사진=박성은 기자]
오리온의 제과 제품. [사진=박성은 기자]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49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1.1%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카카오,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및 인건비, 시장비와 같은 제반비용 상승으로 2.6% 감소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4.6% 성장한 2조2425억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3839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4분기 실적을 봐야하지만 지금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오리온은 창사 첫 ‘연매출 3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오리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24억원, 4924억원이었다. 

오리온은 4분기에 고성장 채널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와 주류 전문점,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러시아 트베리 신공장과 노보 공장 가동률이 130%를 넘어서면서 생산동 신·증축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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