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인형극단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축제극장몸짓에서 대상 친화 인형극 ‘달나라의 장난’을 선보인다.
‘달나라의 장난’은 절구질을 통해 세상의 희망을 빚는 달토끼와 행성을 떠돌아다니다 우연히 달에 도착한 우주여우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그림자와 UV 라이트 효과를 이용하여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된 우주정원은 관객들을 판타지적 공간으로 빠져들게 한다.
인형과 어우러진 배우들의 움직임은 신비롭고 친숙하게 관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하여 창작되었다.
‘모두를 위한 예술’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발달장애인과의 교류를 우선 마음에 두고 준비하였다. 창작 과정에서 제작진과 발달장애인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하여 서로가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며, 발달장애인 네트워크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 모임을 열어 신중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공연장에 찾아오는 관객들이 서로 이해하고 경계를 낮추어 개개인의 다양성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공연을 연출한 춘천시립인형극단 유성균 예술감독은 “특정 대상을 위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보다는 공연을 접하는 모든 대상을 위한 대상 친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예술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공연을 창작하는 창작자와 관람하는 관객 모두의 경험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달나라의 장난>은 세계인형극계에 선보일 춘천시립인형극단 작품세계의 첫 울림이기도 하다. 2025년 5월 춘천에서 개최되는 제24회 유니마 총회&춘천세계인형극제에 이번 작품을 기초로 작품성을 높이고 발달장애인 참여의 범위를 확대한 경계 없는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 공연에 대한 추가적인 문의는 춘천시립예술단으로 가능하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