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은 202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한목소리로 격려했다고 14일 밝혔다.
최문순 군수와 김종녀 화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군청 교육복지과와 교육청 직원과 학부모, 그리고 후배들까지 시험일인 14일 고사장 화천고교 앞에서 수험생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은 접경지역인 화천군에서 포사격 소리, 헬기 이착륙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학교 앞 도로를 지나는 차량 중 경적을 울리거나 소음을 유발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접경지 화천의 일 년 중 가장 조용한 하루가 차분히 지나갔다.
이날 오전 입실이 시작되자, 화천고교 교문 앞에서는 부모님과 포옹 후 발걸음을 옮기는 수험생, 고된 훈련에도 학업을 놓지 않은 군장병 수험생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군청 교육복지과 직원들은 이날 손수 마련한 응원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을 맞았다.
최문순 군수 역시 현장을 찾아 수험생 한명 한명의 등을 두드려 줬다.
화천군은 지난 6월부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화천커뮤니티센터의 진로진학 상담실을 통해 최신 입시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전문 컨설팅 그룹이 참여하는 진로진학 상담실은 초중고교생 학령별 맞춤 상담, 정시 및 수시 전략, 대입 모의 면접, 학부모 아카데미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부모나 실질적 보호자가 주민등록 기준 3년 이상 화천에 실거주하면, 부모 소득과 관계없이 재학 기간 등록금 실 납입액 전액, 원룸과 기숙사 등 거주비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실비 지원하고 있다. 세계 100대 대학 진학 시 유학비도 지원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수험생들이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를 모든 군민과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