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오목공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양천구, 오목공원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11.14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4~6월, 9~10월 5개월간 지정된 토요일 오목공원 중앙정원 야외 예식장으로 무료 개방
15~12/31까지 신청접수, 참여자 10쌍, 대기자 20쌍 추첨 통해 선정
예비신혼부부 결혼식 비용 부담 덜고 개성있는 예식 공간 지원
올해 4월 오목공원에서 시범 운영한 야외결혼식 전경.(사진=양천구)
올해 4월 오목공원에서 시범 운영한 야외결혼식 전경. (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청년층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탄생돼 대통령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오목공원의 중앙정원을 내년 4월부터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해, 양천구 예비 신혼부부에게 특별한 ‘정원결혼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결혼식’은 결혼을 앞둔 양천구민이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거쳐 재탄생한 오목공원의 세련된 회랑과 푸른 중앙정원을 야외 예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최근 결혼비용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 사업을 기획했다.

구는 오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5년 정원결혼식’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신청은 ‘양천구 통합예약포털’ 내 정원결혼식 신청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예비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공고일(11월 1일) 기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예비 신혼부부 1쌍당 한 사람만 신청가능하며 예식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은 내년 1월 2일 추첨을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양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예식장으로 개방되는 오목공원 예식공간은 총 2,252㎡ 규모로 공원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며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예식장 대관료는 무료로 참여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예식 당사자가 직접 기획해 개성 있는 결혼식을 지원한다.

다만, 예약 부도 방지를 위해 50만 원의 보증금을 받으며, 예식 완료 후 전액 환급되지만 참여 취소 시 환급 기준에 따라 위약금이 공제된다. 또한 안전을 위해 화기사용과 피로연은 제한된다.

예식은 2025년 4월부터 6월, 9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지정된 토요일에 1일 1팀의 방식으로 총 10일 진행된다.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