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이 한미·미일동맹을 토대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실시해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전망이다.
한미일 3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북 억지력을 입체화하는 동시에 훈련을 실질적으로 내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일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올해 두 번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다.
이번 훈련은 5세대 전투기가 참가하는 공중 훈련,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전 훈련, 대해적 훈련, 방공전 훈련, 사이버방어 훈련 등 다영역 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공중 전략자산 없이 한미일 3국 전투기만으로 구성된 연합 공중훈련이 첫 시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한미일은 그간 B-1B 등 미국 공중 전략자산이 전개될 때 이를 한일 전투기가 엄호하는 형태의 연합 훈련만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국은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해 충무공이순신함, P-3 해상초계기, F-35A·F-15K 전투기 등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미국은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과 히긴스함, 맥캠벨함, P-8 해상초계기, F-35A 전투기 등을 선보인다.
일본은 하구로함, P-3 해상초계기, F-15J·F-2 전투기 등을 보낸다.
합참은 "3국은 최근 고위급 협의 시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며 "이번 훈련은 이러한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덤 에지는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 '킨 에지'를 합성해 만든 명칭이다.
한미일은 지난 6월 1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