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 공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4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김승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2025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김승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사업재편)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성장 준비 등 주요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우선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하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성취했다”며 “글로벌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일본,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인도와 중동 등 신성장시장 공략에도 힘을 더하겠다”며 “중국사업의 경우 거래구조 개선과 관리 강화를 통해 구조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더불어 국내외 주요 멀티브랜드숍(MBS), 틱톡숍 등 신규 성장채널과의 다각적인 협업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해 미래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도 바꿀 것”이라며 “무엇보다 AI(인공지능)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통해 연평균 10%의 매출성장률과 2027년 기준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