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강원‧돗토리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공식 일정을 마치고 11일, 고베 의료산업 도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고베 의료산업도시는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인공섬인 포트아일랜드에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3개의 클러스터로 구성, 약 360개의 의료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모여 있는 일본 최대의 바이오의료 산업 도시이다.
도 대표단은 고베 의료산업 도시 내 주요 연구시설인 ’차세대 의료개발센터(HBI)*‘를 방문하여, 센터와 시설 및 연구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심도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
차세대 의료개발센터(Honjo Kobe Research Center for Biomedical Innovation)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혼조 교수의 이름을 따 설립된 연구시설로, 면역기구 연구부, 신경성질환 연구부, 혈액종양 연구부 등으로 조성됐다.
대표단은 고베 의료산업 클러스터의 전반적인 조성 및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핵심시설 시찰을 통해 세부 우수사례도 체험하였으며, 고베 클러스터의 바이오 및 의료산업의 중심지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확인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강원도의 미래산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및 의료산업 추진 상황을 고베 측에 소개하며 향후 고베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강원도의 바이오‧의료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고베의 우수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는 한편, 공통분야에 대한 기술교류, 공동연구 등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강원 대표단은 이어서 돗토리현을 관장하는 이상렬 고베 총영사 주최 간담회에 참석해 돗토리현과 강원자치도의 우호협력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홍성창 재일본 강원특별자치도민회장을 만나 새로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의미를 설명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새 로고가 새겨진 도민회기(旗)를 전달했다.
아울러 대표단은 일본에 있는 도민들의 도에 대한 기대와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해외 도민회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고베 방문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미래산업인 바이오 헬스분야에 새로운 국제 협력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내년에는 도에서 고베시 관계자를 초청해 바이오 헬스 분야 공동 연구협력을 제안드린다”고 전했다.
이어“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해외 도민회와도 협력을 강화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