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6G(6세대 이동통신) 통신망 구축을 위한 주파수 연구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카이스트가 설립한 ‘LG전자-KAIST 6G연구센터’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파 특성을 연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주파수는 최근 국제적으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주파수 대역이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됐다.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초 연구로 7~15기가헤르츠(㎓)와 140~160㎓ 대역에서 전파의 투과·반사 특성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자재에 각 주파수를 송신해 전파 손실을 측정했다. 이번 측정 연구에서는 △신호 흡수판 △주파수별 최적 안테나 활용 △로봇 팔 자동화 측정 시스템 등을 활용해 연구의 정밀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6G 기술 표준화와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연구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11월20~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고 전파방송산업진흥주간이 연계해 다양한 전파 기술 사례가 소개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연구가 6G 주파수에 대한 의미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6G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은 “6G 글로벌 표준화가 본격화되며 핵심 주파수 대역 발굴과 해당 대역의 전파 특성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동호 카이스트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6G 무선전송 및 접속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에 사용돼 6G 시스템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