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혁명을 이끈 빌 게이츠, 모바일 혁명을 선도한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AI(인공지능) 시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인물이 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 그는 'AI 대부'라는 별칭과 함께 새로운 리더십의 기준이 되고 있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그가 이끈 엔비디아의 이야기를 넘어 창업자와 CEO로서 젠슨 황이 어떻게 시대를 읽고, 변화를 이끌어냈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인 장상용 작가는 젠슨 황의 어록 마흔네 개를 통해 그의 리더십과 인생철학을 분석한다. 장 작가는 콘텐츠 전문가로 경제 전문가와는 다른 시각에서 젠슨 황의 내면에 접근한다. 30년간 AI 기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엔비디아를 '초격차' 기업으로 키운 젠슨 황은 단순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인물로 그려진다.
젠슨 황은 최근 엔비디아의 신제품 AI 칩 '블랙웰'의 출시 지연을 스스로 인정하며 회의론자들에게 대응했다. 블랙웰 출시 지연의 원인을 자사 문제로 명확히 밝힌 그의 태도는 기업 문화에서 ‘지적 정직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젠슨 황의 리더십을 드러낸다. ‘젠새너티(Jensanity)’라 불릴 정도로 그의 행보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지만 젠슨 황은 기업이 "망하기 30일 전"이라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오늘의 자리에 올랐다. 불안을 원동력 삼아 고지에 오르는 법을 터득한 그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중요한 통찰을 제시한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성장’과 ‘확장’의 가치가 어떻게 엔비디아를 변화했는지 창업 초창기부터 AI 혁명에 이르기까지 젠슨 황이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를 전한다. 그는 딥러닝의 가능성을 포착하고 그래픽카드 회사였던 엔비디아를 AI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핵심 경영 철학은 성공을 좇는 것이 아닌, 실패를 포용하고 재도전하는 회복탄력성에 있다. 젠슨 황은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 모든 실수를 허용하되 실수가 조직에 확산되지 않도록 통제한다. 이는 그가 엔비디아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면서 유지해 온 관리 원칙이자 철학이다.
이 책은 젠슨 황이 고집스럽게 붙들어 온 가치들이 어떻게 AI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의 언어는 ‘불확실성에 대한 도전이 기회를 가져온다’는 인생철학을 상징하며, AI 혁명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전한다. 그가 보내온 짧은 이메일, 때로는 직원들과 나누는 일상의 조언이 초격차 기업 엔비디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음을 저자는 입증해 나간다.
젠슨 황의 리더십은 주류 사회나 명문대 졸업장이 아니라 끈질긴 도전과 실패를 통한 배움에서 비롯됐다. 그의 어록들은 삶을 이끄는 태도로서 AI 혁명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젠슨 황, 게임의 룰'은 독자들이 젠슨 황의 여정을 통해 AI 시대를 준비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한편 저자인 장상용 작가는 25년간 콘텐츠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책과 논문을 펴냈다. 스토리텔링 전공 문화콘텐츠학 박사(러시아문학 석사)며 콘텐츠의 스토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창작해 왔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장서가상을 수상했으며 만화 전문기자, 만화 스토리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장상용 지음 | 해냄출판사 | 30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