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여야 "굳건한 한미동맹" 한목소리  
[트럼프 재집권] 여야 "굳건한 한미동맹" 한목소리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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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수 정부·정당 강점 한미관계에 있어"
野 "굳건한 한미동맹…혈맹 이상의 가치로"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7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데에 굳건한 한미동행 구축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성공에 대해 "대한민국의 위기이자 기회"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을 대단히 축하드린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은 경제, 안보 등 대한민국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거란 점에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대단히 중요한 위기일 수 있고, 기회일 수 있는데 나라가 발전할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전당대회 토론회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의 '아시아 퍼스트' 전략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며 "그때 '트럼프의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생각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위협할 상황이 아니고, 오히려 대한민국과 함께 우방으로서 세계 평화를 지키면서 양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생산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제 발언을 트럼프 캠프에 있었던 주요 인사가 SNS에 공유하기도 했었다. 굳건한 '한미 동행'이야말로, 한미 양국이 공통의 발전과 이익을 위한 생산적 관계와 협력을 이어갈 탄탄한 토대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최근 그 토대가 많이 강화돼 있다. 그 토대를 누가 탄탄히 다져왔는지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생산적으로 복원하는 굉장한 난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런 토대를 기반으로 새로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우리 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은 생산적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보수 정부와 보수 정당의 강점은 한미관계, 대외관계, 안보에 있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역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을 이끄는 등 한반도 평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며 "지금 한반도는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당시보다도 더욱 위험한 긴장의 소용돌이에 빠져 있다. 얼어붙은 한반도의 긴장을 녹일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새로운 임기가 한반도 평화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이 혈맹 이상의 가치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대한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