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지난 11월 4일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함께 하는 ‘디지털 체험존’을 마련했다.
디지털체험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디지털배움터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격차로 인해 일어나는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디지털 기기를 누구나, 무료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해피테이블, AI 바둑로봇, 메타퀘스트 VR, 반려동물 로봇 루나 등 1,300만원 상당의 스마트 기기들이 마련되어있다.
디지털 체험존에 참여한 복지관 이용자 안OO님은 “노인이어도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다양한 기기들을 배울 수 있어 복지관 회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어르신은 “집에서 혼자 있기 심심한데, 바둑 로봇을 집에다 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 난이도도 아마추어와 프로급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정말 신기하다. 신문에서 ‘알파고’라고 얘기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AI 로봇이 이렇게 많이 활용화되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동부디아코니아 춘천남부노인복지관 김소영 관장은 “최근 노년사회화교육을 통해서 진행되는 AI 관련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AI 기반 스마트기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정보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디지털 체험존을 통해 복지관 이용자와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체험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될 예정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복지관도 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