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회는 동문리 근대한옥 관련 행정사무조사에 착수했다.
4일 태안군의회에 다르면 지난 15일 제307회 임시회 의결을 통해 구성된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관 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계획서를 10월 28일 제5차 본회의에서 승인하며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섰다.
이번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진권 의원)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의 유지·관리를 비롯한 보수 및 주변정비 사업 등의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 및 배경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구성됐다.
특위 조사활동을 토대로 향후 국가유산 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해 지역 내 주민 복지 향상과 역사적 가치 보전 및 효율적 관리 방안 마련이 최종 지향점이다.
특위는 김진권 위원장, 김영인 간사, 김기두 위원, 박선의 위원 이상 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조사기간은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승인된 날부터 결과보고서 본회의 의결 시까지, 조사대상 기관은 태안군, 조사대상 사무는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관련 사업 전반이다.
한편, 특위는 내실있는 조사를 위해 지난 1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직접 방문해 동문리 근대한옥 관련 유물 기증 당시 상황과 기획전시 목적 대여 가능 여부 및 절차 등에 대해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국립민속박물관 방문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고, 우리 지역에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살펴보고 왔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2010년도 당시 유물 기증 절차를 담당했던 학예연구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현재 동문리 근대한옥의 상황을 전해듣고는 무척이나 안타까워했다“라고 전하며, “향후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문화유산 관리의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정사무조사 실지조사는 11월 4일과 5일 이틀간, 태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되며,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 대상 질의‧답변이 주를 이룬다. 문화유산관리 최종책임자인 태안군수는 실지조사 2일차인 11월 5일 출석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