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예술문화연구소가 주관하고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6회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이 11월 1일부터 한 달간 ART436, 포항시의회 로비 등 8개 장소에서 ‘Space of Art:-공동구역’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이 행사는 각기 다른 장르(설치, 회화, 사진, 서예, 영상, 조소, 서각, 판화, 공예, 도예, 기타)의 국내외 예술가 및 초빙 작가가 ‘Space of art: 공동구역’을 주제로 200여 점의 작품과 설치 전시 및 공연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관으로는 ART436(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436)을 비롯해 포항시의회 로비, 갤러리포항 3층, 더 코르소, 아트앤포럼갤러리, 조선소커피, 제이드826커피, 세탁소커피 등 다양한 곳에서 국내외 유수의 작품 200여 점을 전시하며, 주말 이벤트로 문학과 영화에 대한 감상과 해설에 다채로운 공연이 더해질 예정이다.
또한 주 전시장인 ART436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가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해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 공간으로 만든 곳으로 현재 10여 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포항아트페스티벌을 주관하는 포항예술문화연구소는 지역의 다양한 전문예술인들이 기존 형식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 특성을 살리고 예술의 꽃을 피운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 설립돼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포항예술문화연구소장과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맹하섭 작가는 “예술의 매력은 간직하되 관람객이 편안히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나보자”며 “작품 자체 완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관람객이 감상을 통해 작품과 전시 장소를 통합적으로 느끼며 소통한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ART436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그래비티 작가 닌볼트의 퍼포먼스와 밴드 여름밤잔디, 싱어송라이터 장윤성의 가을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공연, 그리고 작가와의 만남 등이 준비돼 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