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체험과 버스킹, 영상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방문객 만족도 높아
안산시를 대표할 관광상품 발전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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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안산문화재단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안산 대부도에 있는 ‘대부광산 퇴적암층’ 미디어 아트쇼 '대부광산 모꼬지'를 개최, 2주간 1,1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였던 미디어파사드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만나는 용의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시도한 2024년 '대부광산 모꼬지'는 디지털 미디어 제작전문단체인 디스이즈잇과 함께 3D 영상과 맵핑 기술로 7000만년전 대부광산의 거대한 화산폭발과 공룡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안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대부광산 모꼬지'는 대부광산 퇴적암층 일원을 걸어가며 참여하는 이동형 프로그램으로 ▲공룡알 포토존, 공룡먹이주기 ▲공룡화석 발굴 ▲버스킹 및 LED 공연 관람 ▲3D 영상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9월 10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신청 1차 예약분이 빠르게 마감되었고 안산시티투어와 함께 오픈한 2차 예약분도 전회차 매진되며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주었다.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총6일간 10회 예정이었으나 10월 18일은 우천으로 취소되어 총8회 진행되었다.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 사전예약자와 안산시티투어, 인근 캠핑장 관광객까지 많은 가족 단위 방문객총1,124명이 대부광산 모꼬지를 함께 했다.
'대부광산 모꼬지'는 보기 드문 지질층을 직접 보면서 광활한 자연의 시간과 역사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 회차 입장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진입로를 막아서는 대형 공룡알을 만나게 되고 공룡알을 힘있게 터치하면 색깔이 변하면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어 체험존 현장을 걸어다니는 공룡을 만나 먹이주기 체험을 즐긴 후 주먹만 한 돌덩이를 받게 되는데 고고학자가 된 듯 조심스레 돌조각을 깨다 보면 대부도를 뛰어다녔을 것 같은 공룡의 뼈를 발굴하게 된다. 일몰 후 화려한 버스킹이 시작되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잔디광장으로 이동하여 3D 미디어 아트쇼를 감상하는 것으로 모꼬지는 완성된다. 3D영상은 7000만 년 전 형성된 퇴적암층과 공룡을 소재로 광활한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12분간의 미디어쇼로 투사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부광산’은 중생대 지질층과 화산암체를 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퇴적암층 광산으로 경기도 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연문화유산이다. 약3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넓은 호수 위로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지층 단면은 비경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대부도의 비경인 ‘대부광산’을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디어파사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현재 대부광산 퇴적암층에는 역사문화공간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022년 2024년 두 번의 미디어파사드 제작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산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