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토요타 아키오 회장 경주차 탑승…'신뢰' 확인
현대차 정의선, 토요타 아키오 회장 경주차 탑승…'신뢰' 확인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10.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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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양사 총수 주행 퍼포먼스
정 회장 "인더스트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 많이 배우려고 한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주행하고 있는 토요타 WRC 랠리 차량. 조수석에는 정의선 회장이 동승했다. [사진=이정범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운전한 토요타 WRC 경주용 차량에 탑승하며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 

정의선 회장은 27일 아키오 회장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GR)이 처음으로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를 선보이며 국내 고객들과 함께 모터스포츠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이 함께한 주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이 주행하는 토요타 WRC 랠리용 차량 조수석에 탑승한 채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차량에서 내린 후 "금년 초 아키오 회장님을 만나서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논의하고서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아키오 회장은)인더스트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오늘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 중이며 현재 다수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수준급의 드라이빙 실력을 뽐내며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아키오 회장은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을지 몰랐다"며 "연초에 만나 이 이야기를하며 즐거웠고 10개월 후 실현할 수 있었다 오늘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사 총수들의 동승 쇼런에 이어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와 i20 N Rally 2 등의 경주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및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차량인 RN24를 통해 역동적인 퍼포먼스 주행을 펼쳤다.

현대 N의 운전자로는 2024 WRC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참여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 등의 경주차로 쇼런을 선보였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운전자로는 현 토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가 함께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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