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예상 못미쳐...내수회복은 가시화"
최상목 부총리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예상 못미쳐...내수회복은 가시화"
  • 권이민수 기자
  • 승인 2024.10.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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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경기 대응방안 점검...불확실성 큰 만큼 대내외 여건 면밀히 점검해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1금 간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경제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1금 간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경제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관련, 1급 간부회의를 열고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4일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23일(현지시간) 밤 화상회의를 통해 경기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분기 GDP 속보치를 보면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됐지만,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회복 과정에서 수입이 증가하고 수출이 조정받으면서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내수·민생 대책의 집행을 가속화하고 미 대선, 주요국 경기, 중동 정세 등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달라"는 요청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도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짙은 만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3분기 수출 감소에 대해선 '한국GM 파업'과 같은 일시적 요인과 휴가철이 겹친 결과라면서도 견조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보면 총수출이 6.5% 증가했고 이는 최근 10년 평균(3.2%)보다 높기 때문이다.

내수 회복세도 나타난 걸로 봤다. 고물가·고금리 완화에 따른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총수입이 이례적으로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1% 넘게 증가한 것도 내수회복을 반영하는 신호라고 짚었다.

다만 3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2.6%)를 달성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4분기를 포함해 전반적인 경기 여건을 면밀히 살펴 경제정책방향에서 전망치 수정 여부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mins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