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 최재성 전 국회의원 초청 토크콘서트
국립군산대, 최재성 전 국회의원 초청 토크콘서트
  • 이윤근 기자
  • 승인 2024.10.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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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슬로건의 중요성 강조...청년들에 정치적 소양 함양 촉구”
(사진=군산대)
(사진=군산대)

국립군산대학교는 지난 10월 18일 오후 3시, 대학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최재성 전 국회의원을 초청해 ‘명사와 함께하는 스페셜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선거를 통해 보는 정치, 정치시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규연 자율전공대학장이 사회를 맡아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치와 선거의 본질을 짚다'주제로 최재성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 입문 배경과 의정 활동 중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정치인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들에 대해 청중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정치적 리더십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정치 슬로건의 역할을 강조하며, 선거에서 슬로건이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감을 얻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최 전 의원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인‘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을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이 슬로건에 대해 "당시 국민들의 정서를 정확히 반영해, 대통령이 갖춰야 할 책임감을 전달하면서도 국민의 신뢰를 얻게 만든 대표적인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정치 슬로건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선거 전략의 핵심이며, 시대를 반영하는 슬로건이 유권자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을 역임했던 최재성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에서의 업무에 대한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정무수석의 역할에 대해 "정무수석은 대통령과 국회, 여론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조율하는 중요한 직책"이라고 설명하며, 국정 운영의 복잡성과 대통령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현재의 정치 상황과 대통령 지지율 문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치권에서의 개선 과제들을 짚어주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아갈 방향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적 과제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전북 지역의 경제 발전과 인프라 확충, 더 나아가 중앙 정부와의 소통 강화 등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연 중 최재성 전 의원은 청년들의 정치적 의식 함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토론과 투표를 통해 완성된다."며 "청년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투표권을 행사하고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는 것입"리라고 말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년들에게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강연에 참석한 이모 학생(24)은 "선거철에 자주 보이는 정치 슬로건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이번 강연을 통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다. 최 전 정무수석님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셔서 더욱 실감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규연 교수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해준 최 전 정무수석님의 강연 덕분에 학생들이 큰 영감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의 혜안과 경험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교훈이 됐다"고 말했다.

국립군산대는 대학생들의 비전 제시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명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1학기부터 정식 교양 과목으로 운영되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과 군산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정치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으며, 강연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국립군산대는 오는 11월 5일 오후 4시, 제1학생회관 고춘곤홀에서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을 초청해 ‘알래스카와 Seward’s folly’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