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요, 노동요, 어요 등 전통민요 대상
문화복지회관서 11월 12일 예선, 13일 본선 열려
강원 양양문화원이 오는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제14회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 참가자를 10월 말까지 모집한다.
전국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는 조선시대 양양의 관노 출신임에도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세조로부터 악공으로 대우받은 소리꾼 ‘동구리’를 기리고, 우리 고유의 전통 소리를 보전·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개최해온 전통민요 경창대회이다.
지난 2011년부터 도 단위 대회로 격상되어 다시 1회 대회로서 새롭게 시작되었으며, 타 지역 경창대회와는 다르게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는 것을 고려해 2017년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양양문화원에서 주최·주관하고 양양군이 지원하는 이번 경창대회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일반부 단체와 개인, 대학부의 소리꾼이 참여해 농요와 노동요, 어요 등 전통민요 실력을 겨루게 된다.
올해 경창대회는 11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양양군 문화복지회관에서 열리며, 예선과 본선을 통해 통합대상 1개 팀과, 일반부 단체 최우수․우수․장려(장려 2개팀), 일반부 개인 최우수․우수․장려(장려 2개팀), 대학부 최우수․우수․장려(장려 2개팀), 동구리 소리상 5개 팀으로 총 18개 팀을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개인은 연장자 순, 단체는 다수 참가자 순으로 수상자를 정한다. 수상자에게는 20만원부터 300만원까지의 시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참가부문은 농요와 어요, 노동요 등 전통민요(대학부는 십이잡가 가능)이며, 대통령상 수상자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전년도 동구리 경창대회 통합대상 수상팀은 대회 취지를 고려해 참가할 수 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 또는 단체는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양양문화원 홈페이지와 국악신문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양양문화원을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양양문화원 관계자는 “진정한 소리꾼을 발굴하는 행사로 동구리 경창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경창대회를 통해 국악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