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더 힙해진다…공고한 '영앤럭셔리'
더현대 서울, 더 힙해진다…공고한 '영앤럭셔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10.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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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MD 개편…연말까지 총 40여개 브랜드 오픈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더 ‘힙’하게 변신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새롭게 들여와 ‘영 앤 럭셔리’ 백화점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연말까지 40여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더현대 서울은 △K(코리아)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F&B 등을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에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대거 선보인다. 이달 중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가 대표적이다. 와이와이는 유명 연예인들이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산산기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지난 8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이달 초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컴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을 열었다. 이외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총 10여개의 K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한다. 올 연말까지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굵직한 남성 명품 매장과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프라다 뷰티’도 문을 연다.

인지도 높은 F&B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다음달 14일에는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문을 연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유명한 ‘오크베리’와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 티라미수’ 등 앞서 오픈한 인기 디저트 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며 “지난 8월부터 4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 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