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1만여 명 초청 'KBS 열린음악회'로 착공 축하… 인순이 등 공연
'강북 전성시대' 대표하며 노원의 미래 이끌 사업으로 순항 중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을 맞이하여 대대적인 착공식과 함께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5일 19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내 광장에서 실시되는 이번 착공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사업 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 최익훈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 이 사업이 가진 의미를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착공식에 이어 'KBS 열린음악회'가 같은 곳에서 열린다. 월계동 주민들의 40년 숙원이자 노원 발전의 핵심이 될 사업이 정상 추진되며 착공에 이른 경사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공연은 KBS 박소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인순이, 신효범, 데이브레이크, 박창근, 케플러(Kep1er) 등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명품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구가 이렇게 광운대역세권 착공기념 행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본 사업이 지역 발전 계획에서 차지하는 위상 때문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역 내 물류 부지를 포함한 15만 6,581㎡를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신경제거점으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크게 ▲최고 49층, 총 3,032세대의 고품격 주택단지 ▲5성급 호텔을 포함한 업무 및 상업시설 ▲도서관, 체육센터 등을 포함한 공공용지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750m의 중심가로 상가가 중심인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HDC현대개발산업의 본사 또한 광운대역세권으로 이전하기로 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것은 복합용지 주택건설 사업에 해당하며, 상업업무용지 및 공공용지도 순차적으로 착공해 2028년에 전체 사업 완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구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지역 발전의 핵심사업이라 판단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힘써왔다. 물류부지 내 시멘트 사일로 철거를 앞두고 빚어진 항운노조의 점거 농성을 중재하고 해결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던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구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경춘선 숲길 870m 구간 연장, 동서연결도로 개설 및 보행육교 신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C도 본 사업에 4조5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완공 이후에도 일부 상업시설 등을 직접 보유운영하면서 기업과 지역의 상생하는 모델을 제시해 국내 굴지의 ‘디벨로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지난 3월 오세훈 시장이 직접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 계획을 통해 강남북 발전격차를 해소할 핵심사업 중 하나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꼽은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동북권 신생활·지역경제거점 조성을 위해 시-구-HDC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 사업을 통해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월계동 주민들의 강한 염원과 기다림이 있었기에 서울시, 코레일을 비롯한 많은 관계기관의 협력 속에 오늘의 착공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베드타운 노원이 직주락이 집약된 미래도시로 발돋움하는 첫 단추이니만큼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