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매화동은 오는 26일 호조벌 내에서 ‘제19회 호조벌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1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매화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며, 매화동 관계단체와 주민들로 구성된 호조벌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호조벌은 약 300년 전 조선 경종 때 시흥 간척의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바다를 제방으로 막아 농경지를 조성해 백성을 구휼하던 선현들의 지혜와 정신이 남아있는 역사적 현장으로 그 가치가 높다.
매화동은 그 정신을 기리고 이어가고자 매년 주민 중심의 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호조벌 축제는 이제 시흥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축제는 조선 경종 임금과 호조판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농경문화 체험(짚풀 놀이터, 미꾸라지ㆍ메뚜기 잡기, 볏단 나르기 게임 등), 허수아비 경연대회, 주민노래 자랑,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 거리를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4년 매화동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인 ‘매화 장터 만들기’가 함께 진행되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생활용품, 먹거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민경헌 매화동장은 “주민이 중심이 되어 문화축제를 만들어 주신 관계단체와 주민께 감사드린다. 약 300년의 역사를 지닌 생명의 땅 호조벌의 가치와 정신이 주민들에게 잘 계승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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